최종구 “핀테크 육성통한 경제활력, 제도보다 업권 간 협력 필요”

최종구 “핀테크 육성통한 경제활력, 제도보다 업권 간 협력 필요”

기사승인 2019-04-03 17:13:57 업데이트 2019-04-03 17:14:03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핀테크로 인한 금융혁신과 경제활력을 제고하려면 업권 간 협력이 요구됨을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3일 오전 우리은행 '디노랩' 개소를 축하하며 핀테크라는 말이 우리 귀에 자주 들리게 된 건 오래 안 됐다”며 “늘 입에 달고 다니게 된 것도 불과 2년 정도밖에 안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2014년만 해도 금융당국으로서는 핀테크 같은 기존 금융권이 아니면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회사를 어떻게 봐야 할지 상당히 난감하고 뚜렷하지 못한 스탠스를 가졌었다. 라이선스 없이 하겠다는 것도 기존 금융권 수익성이나 건전성을 저해하는 것 아닐까 라는 우려가 많았던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다만 최근 2년 동안 그러한 관점은 사라졌다고 본다며 당국으로서 무엇보다도 어느 누구보다 핀테크 육성 통한 금융혁신, 이를 통한 경제 활력 제고가 중요하다는 것을 잘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업권과 시장이 서로 협력해야 함을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당국 제도적 여건 마련보다 중요한 건 시장에서의 협력관계라며 이제는 은행들도 더 이상 핀테크 기업을 경계와 경쟁 대상으로 보지 않고 협력과 육성 대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핀테크 회사가 가진 기술과 과감한 아이디어와 시도, 기존 금융권이 가진 고객 신뢰, 넓은 네트워크가 결합하면 두 업권이 충분히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는 걸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끝으로 디노랩 입주사들이 오픈API, 아마존 웹서비스 서비스뿐만 아니라 같이 모여서 얻을 수 있는 상생효과 기반으로 무럭무럭 자라나길 기대한다고 마무리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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