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핀테크 기업 육성 주문에 지방은행도 발을 맞추고 있다. 특히 DGB금융그룹 선전이 돋보인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금융지주는 지방금융지주사 중 유일하게 핀테크 랩(Fintech Lab)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핀테크 랩이란 핀테크 기업에게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상용화되기까지 사업성검토·법률상담·자금조달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전담 조직이다.
현재 지주 2개사(KB·신한), 은행 4개사(우리·하나·농협·기업), 보험 1개사(한화) 등 7개 랩이 운영 중이다. 다만 모두 서울에 있어서 지방소재 기업을 지원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대구은행은 지난 2015년 핀테크 랩 전신인 DGB핀테크지원센터(피움)를 출범, 지역 스타트업과 상생해왔다. 대구은행은 이 센터를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 1월 연구개발특구 진흥재단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내달 대구은행 제2본점 5층이 기술 중심 유망 스타트업 창업공간으로 개방된다. 지주에서는 입주공간에 핀테크 기업 육성을 위한 ‘피움 랩’을 설치, 입주기업과 협업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피움 랩은 향후 대구·경북 소재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 전초기지가 될 전망이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50개 기업을 선정해 공간과 사무지원을 할 예정”이라며 “지역과 은행 모두에게 개발 사업에 대한 좋은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