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41%, 취임 후 최저치…‘인사문제’ 지적 늘어 [한국갤럽]

文대통령 지지율 41%, 취임 후 최저치…‘인사문제’ 지적 늘어 [한국갤럽]

기사승인 2019-04-05 14:06:14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4일 전국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p)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2%p 떨어진 4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3%p 오른 49%다. 의견 유보는 9%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취임한 2017년 5월 이후 긍정평가는 최저치, 부정평가는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령별로는 30대와 40대에서는 긍정평가가 우세한 반면 20대, 50대, 60대 이상에서는 부정평가가 높았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6%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지층은 각각 93%, 76%가 부정평가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

긍정 평가의 이유로는 ‘북한과의 관계 개선’(16%), ‘외교 잘 함’(11%),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8%) 등이,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38%),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14%),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6%) 등을 꼽혔다.

한국갤럽은 “최근 두 주에 걸쳐 부정 평가 이유로 ‘인사(人事) 문제’를 꼽는 비중이 늘었는데, 이는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사퇴 영향으로 보인다”라고 풀이했다.

정당 지지율의 경우 민주당이 2%p 오른 37%, 한국당이 1%p 오른 23%, 정의당이 1%p 내린 9%로 각각 집계됐다. 바른미래당은 6%, 민주평화당은 1%로 전주와 같았다.

그 밖의 사항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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