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WB 총재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IMF·WB 총재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기사승인 2019-04-12 10:43:00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WB) 총재가 동시에 글로벌 경기둔화를 우려를 표명했다. 

12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라가르드 총재는 전날 (현지시간) 美 워싱턴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 회의 및 IMF·WB 춘계 회의에서 세계 경제 성장세가 내년에 회복할 것으로 예상하기는 하지만 위태롭고 경기하강 리스크가 있다면서 지금은 민감한 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1년 전 회의 당시에는 세계 경제 75%가 동시적인 경기 상승세에 있었다면 지금은 70%가 경기하강 국면에 놓여있다고 평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글로벌 무역갈등 공공·민간 부문 부채 브렉시트(영국 유럽연합 탈퇴) 등을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또 합의 없이 EU를 탈퇴하는 노 딜(no deal) 브렉시트는 끔찍한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맬패스 WB 총재도 별도 기자회견에서 현재 글로벌 성장둔화가 극심한 빈곤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가장 우려되는 지역으로는 사하라사막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을 지목했다. 맬패스 총재는 중국과 건설적인 관계를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방송 인터뷰에서도 차기 총재로 지명되고 나서 일본, 한국, 중국을 비롯해 주요 10개국을 찾았고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도 면담했다면서 세계은행과 중국의 관계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어져야 한다는데 시 주석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