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숙박·액티비티 앱 여기어때를 운영하는 위드이노베이션의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2.5% 증가했다.
12일 위드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지난해 회사 매출은 686억원이었다. 2018년 예약 거래는 전년 대비 42.9% 증가한 420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 신장에는 종합숙박 플랫폼으로 안착한 것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여기어때는 프리미엄 숙소 큐레이션 서비스 ‘블랙’을 지난해 내놓았다. 블랙은 숙소 전문가의 검증을 거친 전국 100여개 프리미엄 숙소다. 특급호텔과 리조트, 풀빌라 등 고유의 가치를 지닌 상품 라인업 강화 기회가 됐다.
블랙 숙소의 예약 거래는 월 50%씩 성장 중이고, 프리미엄 숙소 거래액 비중은 블랙 오픈 전과 비교해 63% 상승했다.
여기어때 측은 “중소형호텔 정보, 예약채널로 출발한지 3년 만에 종합숙박 플랫폼으로 안착하며 안정적인 구조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여기어때는 연 20조원에 달하는 국내 액티비티 시장을 새로운 먹거리로 삼을 계획이다.
현재 여기어때는 테마파크, VRㆍ방탈출, 워터파크, 아웃도어를 포함한 12개 카테고리 및 2000여개 상품을 확보했다. 액티비티 예약 안착 후, 여기어때 월 사용자(MAU)는 280만 수준으로 성장했다. 누적 숙소 예약은 1800만건에 이른다. 앱 다운로드는 누적 2150만 건을 넘어섰다.
만여개 숙소 정보와 예약 데이터를 기반으로 B2B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여기어때는 기업 고객을 상대로 한 ‘여기어때 비즈니스’도 출시했다. 앱 하나로 직원 출장과 복지를 책임지는 숙박 예약 서비스로, 전국 단위의 호텔, 펜션, 리조트, 게스트하우스 등 다양한 숙박시설을 자유로이 예약 가능하다. 현재 70곳의 기업이 가입한 상태다.
황재웅 여기어때 대표는 “사용자에게 가격과 품질, 취소·환불에 대해 걱정 없는 예약 채널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좋은 사람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장하는 우리나라 대표 종합숙박 액티비티 플랫폼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