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아시아나 매각, 회사 살리겠다는 결단 긍정적”

최종구 “아시아나 매각, 회사 살리겠다는 결단 긍정적”

기사승인 2019-04-15 15:28:03 업데이트 2019-04-15 15:28:07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이 15일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기로 한 것에 대해 “금호가 회사를 살리겠다는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봐서 아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오픈뱅킹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에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그는 매각 주간사 선정 등 향후 절차에 대해서는 “매각 절차는 채권단이 받아들일 경우 MOU를 체결할 테고 MOU를 체결하는 대로 시작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게 작은 회사가 아니고 큰 회사이기 때문에 순조롭게 진행돼도 여러 달 걸릴 테고 또 시장 상황 따라서 가변적일 수도 있어서 언제 어느 방향으로 될지 예측하기 쉽지 않아서 좀 기다려볼 수밖에 없다고 보인다고 덧붙였다. 

만일 인수의향자가 없을 경우 산업은행 출자 전환을 묻는 질문에는 지금 얘기할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매각금액에 관해서는 “회사를 매각하겠다고 했으니까 여러 가지 채권단 얘기를 받아들일 경우 또 지원책이 패키지가 같이 논의될 것”이라며 “채권단에게 맡겨봐야 한다. 정확한 금액을 말씀드릴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금호그룹은 이날 금호산업 이사회 의결을 거쳐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결정했다.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 지분 33.47%를 보유한 최대대주주다. 금호 측은 앞으로 주간사 선정,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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