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총선공천제도기획단이 현역의원 기득권을 줄이는 방향의 2020 총선 공천 기준을 발표했다.
기획단 간사인 강훈식 의원은 16일 브리핑을 갖고 “이번 제도 정비의 큰 방향은 현역 의원의 기득권을 줄이는 것”이라며 “현역 의원들이 기득권이 많다는 비판이 많아 그런 것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밝혔다.
기획단이 마련해 16일 공개한 내년 총선 공천 기준에 따르면 내년 총선에 출마하는 현역 의원 전원은 당내 경선, 즉 예선을 치러야 한다.
또한 현역 의원과 같은 선출직 공직자가 ‘평가 하위 20%’에 해당하는 경우 공천심사와 경선에서 모두 20%의 감산을 적용받는다. 기존 감산 폭은 10%였다.
아울러 경선 결과에 불복한 적이 있거나 탈당한 적이 있는 경우, 중앙당으로부터 징계나 제명을 당한 적이 있는 경우에는 경선 감산을 기존 20%에서 25%로 늘리기로 했다.
다만 과거 공직선거에 출마하지 않았던 정치신인에게는 기존 경선 과정에서 적용하던 10% 가산에 더해 공천심사 과정에서도 10% 가산을 주기로 했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의정활동을 잘하는 사람들이 살아남는 당내 분위기를 조성하고 쇄신을 이루자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