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청문회, ‘유영민 불출석 공방’으로 지각 개의[영상]

KT청문회, ‘유영민 불출석 공방’으로 지각 개의[영상]

기사승인 2019-04-17 13:48:29

17일 개최된 ‘KT 아현지사 화재’ 청문회에서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불출석을 두고 여야 간 공방이 벌어졌다. 청문회는 예정된 10시보다 늦은 10시26분에 개의됐다.

이날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었던 유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동행을 이유로 불출석했다. 유 장관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불출석 사유서를 과방위에 지난 12일 제출했다.

이에 한국당 간사인 김성태(비례대표) 의원은 “가장 중요한 증인인 유 장관이 기습 출장으로 청문회를 회피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정부 여당이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기획한 청문회를 이대로 진행할 수 없다는 게 한국당의 입장”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노웅래 과방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간사는 불출석에 관한 유감 표명을 하라. 유 장관이 참석할 수 있도록 날짜를 다시 정해 청문회를 개최하자”며 정회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간사인 김성수 의원은 “이번 청문회는 KT 청문회이자 황창규 KT 회장의 청문회”라면서 “유 장관의 출석 여부는 부수적 문제”라고 반박했다.

이어 “유 장관은 교체 대상이었기에 사전에 민원기 과기부 2차관을 출석시키기로 (여야가) 잠정 합의했다”고 설명하면서 “화재가 발생한 지 다섯 달이 지났기에 이제 와서 개최를 연기할 수 없다”고 했다.

바른미래당 간사인 신용현 의원은 “상임위에서 의결한 대로 청문회를 그대로 개최하되, 유 장관이 들어오면 따질 부분을 따지자”며 김 의원의 정회 제안을 받아들였다.

결국 청문회는 개회 30분 만에 정회했다가 10분 만에 재개됐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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