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가 올해 1분기에만 960만명의 신규 가입자를 유치시켜 총 1억 5000만명에 육박하는 가입자 수를 기록했다. 넷플릭스는 올 2분기에도 다양한 콘텐츠 배급을 통해 가입자 수가 순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16일(현지시간) 미 방송매체들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올해 1분기 현재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가입자 수 1억4890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고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성장했다.
이탈자를 상쇄한 순증 가입자 수는 890만 명이다. 넷플릭스는 미국에서 174만 명, 미국 이외 지역에서 786만 명의 가입자가 늘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2분기에도 500만 명 이상의 가입자를 추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넷플릭스는 탄탄한 구독 성장률을 바탕으로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45억 달러(5조114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넷플릭스는 “올해 상반기 중 새롭게 발표될 주요 작품의 새로운 시즌을 비롯, 마이클 베이 감독의 신작 영화 <식스 언더그라운드>,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신작 영화 <더 아이리쉬맨> 등에 힘입어 유료 구독 계정 순증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넷플릭스의 전 세계 모바일 스트리밍 트래픽 점유율은 아직 미비한 편이다. 캐나다의 네트워크 솔루션 기업인 샌드바인의 조사에 따르면 넷플릭스가 전 세계 모바일 스트리밍 트래픽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4%에 그쳤다. 반면 유튜브가 37%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넷플릭스는 “가장 오래 서비스를 해왔던 미국을 기준으로 전체 TV 스크린 소비 시간 비율이 10% 에 불과하다”며 “더 많은 이들에게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서는 아직 더 노력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안나 기자 la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