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보 철거의 이유는 단 하나, 바로 정치보복 아닌가요?”

황교안 “보 철거의 이유는 단 하나, 바로 정치보복 아닌가요?”

기사승인 2019-04-18 17:18:17 업데이트 2019-04-18 17:18:18

자유한국당 황교안 당대표는 18일 공주보 주민간담회에 참석해 “아전인수(我田引水) 정권입니다. 농사에서 가장 중요한 게 물이다. 보(洑) 철거하면 농사 망한다. 우리 한테 묻지도 않고 보를 해체하면 어떡하나? 오늘 저는 충남 공주보와 세종보를 방문해서 농민들과 시민들의 긴 한숨소리를 들었습니다”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봄철 모내기에도 물이 필요하고, 소를 키우는 데도 물이 필요합니다. 문재인 정부는 보 철거에 관해 사전에 인근 농민들에게 의견 하나 제대로 듣지 않았다고 합니다. 청천벽력 같은 보 철거 소식을 언론을 통해 들은 분들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라며 “시민의 삶이 걸린 문제입니다. 시민 대다수가 보의 필요성을 이야기하지만, 시민의 의견은 묵살한 채 자의적으로 철거 명분을 만들어 버립니다. 보 철거의 이유는 단 하나, 바로 정치보복 아닌가요?시민들의 고통은 아랑곳하지 않고, 지난 정부의 성과이니 무조건 부수자는 것 아닙니까?”라고 비난했다.

황 대표는 “‘아전인수(我田引水) 정권’입니다. 문재인 정권이 농민의 생명수(生命水)를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시민의 삶을 송두리째 뿌리 뽑고 있습니다. 적폐 청산을 이유로 민생을 파괴하는 신 적폐 쇼를 벌이고 있습니다. ‘보 해체를 반대한다’ 저와 우리당은 여러분의 뜻을 받들겠습니다. 시민의 이름으로 끝까지 싸우고 시민의 삶을 지키겠습니다. 금강은 도도히 흐릅니다. 강에 비친 달빛이 부서집니다”라고 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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