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는 22일 국회본청 223호에서 열린 151차 상무위에 참석해 “지난 주말, 한국당이 장외집회를 열었다. 국회는 내팽개치고 장외로 달려 나가는 모습이 측은하지만 망언은 더욱 심각하다. 황교안 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김정은 대변인 역할만 하고 있다’, ‘자유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좌파천국을 만들었다’며 비난을 쏟아냈다. 나경원 원내대표 역시 ‘좌파정권의 무면허 운전이 대한민국을 망가뜨리고 있다’, ‘이 정권은 북한과 적폐청산만 아는 북적북적 정권’이라고 까지 표현하며 비판했다”고 발언했다.
이어 “사실도 아니거니와 제1야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북한과 좌파 타령 외에는 할 말이 없다는 것도 큰 비극이다. 현 정부에 어떻게든 친북 이미지를 씌워서 반사이익을 보겠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 한마디로 꼴불견이다. 한국당의 표현을 빌어 말하자면, 지금의 한국당은 ‘반북 앵무새 정당’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윤 원내대표는 “북한이 계속 핵무기를 보유하고 남북관계가 파탄에 이르러야만 한국당이 집권할 수 있다는 단말마적 인식이 한국당을 계속 망가뜨리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한국당의 이성 회복을 촉구하며, 국회가 제발 일 좀 할 수 있게 해줄 것을 다시 한 번 한국당에 요구한다”고 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