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선거법 패스트트랙으로 태운다고 하는데, 국민의 삶과 무슨 관계가 있나”

황교안 “선거법 패스트트랙으로 태운다고 하는데, 국민의 삶과 무슨 관계가 있나”

기사승인 2019-04-23 15:28:39 업데이트 2019-04-23 15:28:42

자유한국당 황교안 당대표는 23일 긴급 의원총회에 참석해 “선거법을 패스트트랙으로 태운다고 하는데, 왜 이렇게 선거법 고치는데 목을 매고 있나. 지금 선거법이 뭐가 그리 잘못된 게 많은가. 국민의 삶과 무슨 관계가 있다고 이런 제1야당의 반대, 잘못됐다고 하는 지적에 대해서 아무 말도 않고, 우리가 내놓은 법에 대해서는 생각지도 않고, 토론도 하지 않고, ‘일방독주를 하겠다’고 하는 그 이유를 말할 수 있나. 집권여당 이에 대해서 대답하지 않고, 이것을 강행하는 경우 어떻게 국회가 정상운영이 될 수 있겠나. 정말 우리 경제, 민생 챙겨야 될 일이 많은 때, 안 해도 될 때 안 해도 될 일을 지금 우리가 거기에 신경 쓰느라고, 힘쓰느라고 해야 할 일을 못하게 만들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게 어떻게 여당이라고 말할 수 있겠나. 국민의 삶과 관계없는 일을 결국 심판이 두려워서 다른 방법으로 길을 찾아가고 있는 이 답답한 집권여당을 보면서 ‘정말 우리가 일어서야 되겠다. 우리가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심판 회피용 악법’을 우리가 반드시 막아내야 된다. 심판을 회피하기 위한 이런 악법으로 총선결과까지 조작하려고 하고 있다. 우리 당과 1대 1승부로는 도저히 승산이 없으니까 2중대, 3중대, 4중대를 만들어서 들러리 세워서 친문 총선연대를 하겠다는 것 아니겠나. 이들이 국회를 지배하면 어떻게 되겠나. 반기업규제 법안 우리가 막으려고 얼마나 노력을 하고 있나. 귀족노조우대 법안 막아야 되는데 막혀지겠나. 원전폐기 법안까지 우리 경제를 망치는 이념 법안들이 일사천리로 통과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황 대표는 “최저임금이 1만5천원, 2만원까지 그렇게 가도 누가 막을 수 있겠나. 국가보안법을 비롯한 체제수호 법안들을 줄줄이 폐지할 것이다. 헌법상의 핵심가치인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우리가 그것을 지키려고 하는데 자유민주주의에서 자유가 없어질 것이다. 시장경제를 부정하는 개헌이 이뤄질 수도 있다.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체제가 무너지고, 경제는 파탄나고, 국민의 삶은 도탄에 빠지는 그런 최악의 상황이 벌어지게 될 것이다. 게다가 공수처법까지 패스트트랙으로 통과된다면 이런 반국가적 독재를 막는 일은 불가능해진다. 지금도 ‘친문무죄, 반문유죄’로 야당만 괴롭히고 있다. 그러면서 대통령 말 한마디에 5년 전, 10년 전의 과거 사건들을 죄다 끄집어내고 수사를 직접 진행하려고 하는 무모한 시도를 하고 있다. 그런데 거기에 공수처까지 생긴다고 하면 정권에 반대하는 야당 국회의원들, 바른 생각을 가지고 대한민국을 지키려고 하는 공무원들, 없는 죄까지 만들어서 옥죄려고 하고 죄다 잡아넣으려고 하지 않겠나. 친문세력, 친정권 세력들만 살아남는 그런 독재공화국이 되지 않겠나. 우리가 악법 패스트트랙을 막아야 하는 이유는 이 나라의 미래와 국민의 삶이 걸려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우리가 지금 이 정권의 독재시도를 막아내지 못한다면 어느 누구도 대한민국의 미래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금부터 우리의 싸움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경제와 국민의 민생을 지키는 험난한 투쟁이 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걸음도 물러나선 안 되고 물러 날 수도 없다. 국민과 함께 싸워나가야 한다. 국민과 함께 싸워야만 이 정권의 독재를 막아낼 수 있고, 대한민국의 미래도 지켜낼 수가 있다. 우리가 왜 싸워야하는지, 또 무엇을 지키려고 하는지 국민들에게 정확히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 국민의 동의와 지지를 얻어내야만 한다. 저부터 할 수 있는 모든 수단들을 동원해서 투쟁의 선봉에 서겠다. 거리로 나서야한다면 거리로 나갈 것이고, 청와대 앞에 천막을 치고 농성해야 한다면 그렇게 할 것이다. 전국을 돌면서 국민들께 문재인 정권 독재의 실상을 알리고, 우리가 왜 싸워야하는지 목이 터지도록 외치겠다. 우리 의원님들 여러분께서도 대한민국을 지킨다고 하는 구국의 일념으로 결사투쟁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시길 바란다. 우리의 대오에 한 치의 빈틈도 없어야 한다. 하나의 대오로 일치단결해서 반드시 싸워 이기자”고 재차 강조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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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