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12:11 표결의 본질은 얼핏 보면 패스트트랙 찬성인 것 같지만 실질적으로는 패스트트랙 반대 의결을 한 것입니다. 그 이유는 2/3가 요건인 당론이 안되면 사개특위 두 위원(오신환, 권은희)의 소신투표를 당이 존중하고 그 두 위원을 교체(사보임)하지 않는다는 전제 위에 이루어진 표결이기 때문입니다”라고 밝혔다.
하 의원은 “어제 비공개회의에서 오신환 의원은 패스트트랙 반대가 자기 소신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권은희 의원은 사개특위의 두 법(공수처, 검경수사권) 통과에 대해 아직 최종 입장을 정하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최종입장 정해지면 그 소신대로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두 사람 중 한사람만 반대해도 이번 패스트트랙 부결입니다. 때문에 원내대표가 두 위원을 교체하지 않는다는 약속만 지킨다면 패스트트랙은 절대 안되는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많은 관심과 압력 때문에 힘들텐데도 자신의 소신을 지키겠다는 두 의원의 용기와 바른정치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라고 응원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