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아 “사보임 반려한 정세균 그리워…문희상 사퇴하라”

김현아 “사보임 반려한 정세균 그리워…문희상 사퇴하라”

기사승인 2019-04-25 20:42:59

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이 문희상 국회의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향한 그리움을 표현했다. 

김 의원은 25일 개인 성명을 통해 “2017년 5월 19일 국회의원 김현아의 양심을 지켜주신 정세균 의장이 그립고 보고싶다”며 말문을 열었다.

해당 일자는 당시 한국당이 당 소속 김현아 의원의 바른정당 활동을 문제삼아 국토교통위원직 사보임을 추진한 날을 가리킨 것이다.

김 의원은 “2년 전 당 지도부와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너는 틀렸다’고 매도당하며 오늘처럼 강제 사보임이 진행됐다”며 “당시 정세균 국회의장은 ‘국회의원의 양심을 지켜주는 것이 민주주의’라며 강압적 사보임을 허락하지 않았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김 의원은 “그러나 오늘 의회민주주의는 2년 전보다 못한 과거로 퇴보했다. 그때와 오늘 우리 국회가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단지 그때는 정세균 의장, 지금은 문희상 의장님이 계시다는 것뿐”이라며 “문 의장은 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의 양심과 권한을 갈취해 자기 입맛에 맞는 의원에게 넘겨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동료 의원이자 새까만 후배 정치인에 대한 잔인한 폭력이고 국민에게 용서받을 수 없는 도발”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오늘부터 문희상 의장을 향한 존경과 사랑을 멈추려 한다. 아니 멈출 수밖에 없다”라면서 “사퇴하십시오”라고 했다.

한편 문 의장은 이날 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의 사법개혁특별위원 사보임을 허가했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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