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오늘 새벽까지 이어진 난장판 국회… 국민들께 참으로 송구”

심상정 “오늘 새벽까지 이어진 난장판 국회… 국민들께 참으로 송구”

기사승인 2019-04-26 12:03:55 업데이트 2019-04-26 12:04:06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26일 “오늘 새벽까지 이어진 난장판 국회를 지켜보며 장탄식하셨을 국민들께 참으로 송구스럽습니다.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기득권에 점령당한 국회에도 희망은 오는가? 이런 마음과 각오로 오늘 하루를 시작합니다”라고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심 의원은 “지금 대한민국 국회는 자유한국당의 퇴행적 자해정치에 철저히 유린당하고 있습니다. 수적 물리력을 동원한 동료의원 감금, 의장실 불법점거, 회의장 봉쇄와 기물파손 그리고 서슬 퍼런 막말, 밑도 끝도 없는 가짜뉴스와 치졸한 이간계까지...”라며 “이들이 보여주고 있는 무도한 행동들은 단지 패스트트랙을 저지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그동안 부당하게 누려왔던 기득권을 유지하고 민주주의 시간을 거꾸로 돌려 헌정 유린의 역사를 연장하려는 것입니다. 이들이 할 수 있는 모든 참혹한 몸부림을 넘어서야 비로소 개혁의 시간이 올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패스트트랙은 2012년 당시 새누리당 황우여 원내대표가 주도해서 만든 법입니다. 그리고 그때 여야가 아무리 싸우고 대립하더라도 회의를 무력화하는 행위만큼은 용납하지 말자는 공감대가 있어 강력한 처벌조항이 도입되어 있습니다. 공식 회의조차 물리력으로 막아선 자유한국당은 응분의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라며 “정치개혁은 한시도 지체되어서는 안 될 시대적 과제입니다.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현 국회의 모습이야말로 왜 지금 선거제도개혁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가를 역설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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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