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北 식량 사정 매우 심각한 수준… 정부 포함 국제 사회 적극적 지원 절실”

조정식 “北 식량 사정 매우 심각한 수준… 정부 포함 국제 사회 적극적 지원 절실”

기사승인 2019-05-02 13:34:19 업데이트 2019-05-02 13:34:22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2일 국회 본청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제134차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북한의 식량 사정이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국제적십자연맹이 지난 30일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식량생산량은 총 495만 톤으로 최근 10년간 최저치를 기록했다. 북한의 1년 치 식량수요가 대략 600만 톤이란 점을 감안할 때 무려 100만 톤에 가까운 식량이 부족한 셈”이라고 밝혔다.

조 정책위의장은 “국제적십자연맹은 이로 인해 북한이 재난구호긴급기금 요청 방안을 적극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북한 식량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서 한국 정부를 포함한 국제 사회의 적극적 지원이 절실하다”며 “북미협상이 교착 국면에 있지만 식량 지원 문제의 경우 인도적 차원에서 접근해야한다. 특히 대북 인도적 지원이 실현될 경우 대화 및 협상 분위기 조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와 관련해 정부가 지난 2017년 유니세프와 세계식량계획 등을 통해 북한의 모자보건, 영양지원 사업에 800만 불을 지원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관련 부처는 미국을 포함한 국제 사회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관련 사업이 신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어 “마침 오는 8일 스티브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의 방한이 예정되어 있는데, 인도적 차원에서의 대북 지원에 대해 의미 있는 논의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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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