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2일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한 현직 검찰총장마저 패스트트랙 강행처리를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며 “문무일 검찰총장은 ‘견제와 균형이라는 민주주의 원리에 반한다’ 이렇게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회가 민주주의 원칙에 입각해 논의를 진행해 달라’라고 촉구를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문무일 검찰총장이 ‘극도로 발언을 자제했다’ 이렇게 생각한다. 하고 싶은 말이 굉장히 많겠지만, 여러 가지 요소를 감안해서 최대한 수위를 낮췄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민주주의’라는 표현을 두 번이나 썼다. 이것은 이번 패스트트랙 폭거가 얼마나 반민주적인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 총장은 바로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한 검찰총장이다. 사실상 항명으로 비출 수 있는 공개 반발이다. 즉, 문재인 정권과 여당의 패스트트랙 강행 처리가 얼마나 내부적으로 논란이 많은 것인지를 입증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