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길병원이 최근 1년간 임금 4억원을 체불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용노동부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은 올해 3∼4월 중부고용청 관할 지역 병원 6곳에 대한 상시 감독한 결과 길병원이 지난해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총 임금 4억원 가량을 체불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2일 밝혔다.

중부고용청은 병원 측이 시간외교육 수당을 지급하지 않거나 지난해 12월 첫 파업 당시 주휴 수당을 제대로 계산하지 않는 식으로 임금체불을 했다고 파악했다.

중부고용청은 오는 31일까지 병원 측이 체불 임금을 모두 지급하도록 시정 조치를 내렸다. 

이에 병원 측은 이미 1억 5000만원 가량을 소급 지급했다며 임금 체불 규모가 맞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