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박인숙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는 3일 민생경제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아까 임이자 의원이 발언하는데 저도 들으면서 너무나 분노로 속이 떨렸다. 그래서 이 말씀 안 드리려고 했는데, 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아무도 제보 안한다. 다 함구령이 내렸고, 제가 이거 전문이다. 처음부터 이상했다. 갑자기, 제가 그 현장에 있었는데 ‘자해공갈단’이라니, 정말 사과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 정도의 농성을 가지고 심장수술을 받는다’ 정말 말이 안 된다. 제가 말을 안 하려고 했는데 요새 기사가 슬슬 나온다. ‘시술 받고 퇴원했다’고, 결론부터 얘기하면 문희상 의장님은 임이자 의원님한테 고맙다고 해도 부족한데, 대변인이 ‘자해공갈단’이라고 이런 말을 한 것 보고 저도 손이 떨리고, 속이 떨려서 가만히 있을 수가 없다”고 밝혔다.
박 간사는 “상식적이다. 그 자리에서 혈당쇼크가 온다. 그런 일은 제가 검증은 못했지만 그렇다 해도, 심장이 그렇게 나쁘면 그 자리에서 무슨 일이 난다. 그런데 며칠 동안 기다렸지 않나. 심장의 응급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상황에선 관상동맥 아니면 판막이다. 관상동맥이면 곧바로 병원에서 심혈관 조형술 테이블에 올려서 스탠드를 하든 풍선하든 그 자리에서 바로 해결한다. ‘관상동맥이 막혀서 저렇게 쓰러지고 쇼크인데 3일 기다렸다’ 그것은 관상동맥이 아니다. 그것은 판막이다. 판막은 4개가 있다. 그중에 3개는 조금 덜 중요하고 제일 중요한 것이 대동맥 판막이고, 그것은 나이 든 사람이면 그런 것이 올 수도 있다. 그런데 저런 분이 검진도 안 받고 살았다. 그것은 좀 이상하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박 간사는 “아무튼 갑자기 발견이 됐다니까 며칠을 기다려서 수술했다. 개심수술을 하나, 무엇을 하나 제가 봤는데, 시술을 하고 나왔다고 하더라. 멀쩡히 걸어 나오는 것을 보니 열고 하는 개심수술이 아니고, 시술을 한 것이다. 대동맥 판막에 인공 판막을 넣은 것이다. 자세히 봐야한다. 그것을 모르고 살았는데 그게 급사의 원인도 된다. 급사의 원인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 대동맥 판막이 심하게 막히면 급사의 원인도 되는데 그때 무사히 잘 가셨지 않나. 임이자 의원님 때문에 이것을 발견해서 생명을 건진 것이다. 그것을 밝혀드린다. 사과가 아니라 생명의 은인이라고 모셔야 된다”고 말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