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만명이 동의한 ‘자유한국당 해체’ 청원에 이어 한국당 김무성 의원·나경원 원내대표와 관련한 국민청원이 이어지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3일 5시45분 기준 ‘자유한국당 나경원 대표님도 삭발 부탁드립니다’는 제목과 ‘김무성 전 의원을 내란죄로 다스려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청원이 각각 5만4000여명과 1만9000여명의 동의를 얻고 있다.
‘나경원 삭발’을 청원한 청원인는 “20명의 여성 당원을 삭발에 포함시킨다고 하는데, 정말 구국충정의 결연한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며 “나경원 대표님도 꼭 삭발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적었다.
‘김무성 내란죄 적용’을 주장한 청원인은 ‘문재인 청와대를 폭파시켜버립시다’라고 한 김 의원의 발언을 문제 삼아 “현직 국가 수장의 집무·주거 공간을 다이너마이트로 폭파하겠다는 발언이 내란이 아니라면, 역으로 어떤 행위가 내란이 될 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의 취지는 2017년 8월 문재인 정부가 출범 100일을 맞이해 ‘국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겠다’며 만들어졌다. 국정 현안 관련 내용이면 누구나 청원을 올릴 수 있다. 게시 뒤 30일 동안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받으면 정부와 청와대 관계자가 이에 답해야 한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