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이언주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정권 들어서 겉으로는 국정원개혁 한다고 하고서는 사실상 국정원해체를 한 모양입니다. 자기들이 어느나라 안보를 위해 존재하는지 스스로 존재의 의의를 상실한 집단으로 보입니다”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발사체냐 미사일이냐... 논란이 뜨겁습니다만, 이 논란처럼 어리석은 게 있을까 싶습니다. 묻고 싶은게, 과연 발사체와 미사일의 실체가 다릅니까? 같은 거잖아요? 발사체는 미사일의 정치적 수사에 불과한 것 아닙니까? 결국 미사일이라 하면 군사용어를 쓰면 도발공격 느낌 드니까 ‘발사체’라는 무미건조한 기술용어를 써서 눈가리고 아웅하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웃기는 건... 북한은 노동신문과 조선중앙TV에서 미사일임을 버젓이 대놓고 보여주는데 우리 정부는 구태여 ‘발사체’라는 용어를 고집하는 거죠. 좋습니다. 그리도 제재대상 될까 걱정됩니까? 미국이나 국제사회가 우리 용어사용 갖고 제재강화 결정하겠습니까? 코미디도 작작하세요”라고 비난했다.
이 의원은 “정작 북한 김정은은 오지랖 운운하며 우리보고 당사자로서 행동하라는데 우리야말로 온갖 눈치란 눈치는 다 보질 않나, 그런데 정작 미국 등 국제사회에서는 왕따에 천덕꾸러기 신세... 참으로 비참합니다. 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발사체를 쏜 이상 탄두가 실제 탑재되었든 아니든 미사일입니다. 분명한 건 우리나라 전역이 사정권에 들어가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실험을 한 거고, 우리가 타겟인 겁니다. 제재대상여부를 다투며 용어장난을 칠 게 아니라 우리나라를 대상으로 한 미사일도발이 있었던 것에 대해 안보위기를 인지하고 제대로된 대응을 해야합니다. 문정권은 그동안의 남북합의를 위반한 게 명백한 이상 이에 대한 대응부터 하라는 말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정말 어찌 이런 무책임한 정부가 다있단 말입니까? 누가 이 우스꽝스런 상황을 보면 북한의 남한파견 관료들인 줄 알겠습니다. 어차피 이런 식으로 국가안보를 위한 기능을 스스로 반납한 국정원이라면 아예 해체하십시오! 망가질대로 망가져 차라리 정신이 바로잡힌 다른 기관을 새로 창설하는게 낫겠습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