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9일 울산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미사일 발사체, 전술유도무기 모두 용어 사기극으로 드러났습니다. 패트릭 새너핸 미 국방장관 대행이 오늘 조지프 던포드 합참의장으로부터 북한이 쏜 것은 미사일이라고 보고받았다고 언론에 보도되었습니다”라며 “결국 그동안 대한민국이 정보 왜곡을 했던 것입니다. 대한민국이 미사일이라고 했다가 발사체로 용어를 변경한 것은 도대체 누가 했는지, 그 과정, 그 경위, 책임자 명백히 밝혀야 될 것입니다”라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결국 지금 모든 외신, 미국 국방부 전문가 모두 미사일이라고 하는데 우리 정부만 아니라고 뭉개고 있습니다. 오히려 미사일 의심이 조금만 있어도 미사일이 아니냐고 다그쳐야 되는 게 정부의 역할인데 거꾸로 하고 있습니다”라고 바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김연철 장관은 어제 개성공단에 다녀왔습니다. 지금 대북 식량지원 대책을 논의하겠다고 합니다. 백악관하고 통화하고 나서 마치 미국하고 이야기가 논의된 것처럼 얘기했는데 미국 측 입장은 전혀 다르다고 합니다. 이런 브리핑은 없었고, 개입하지 않겠다고 했을 뿐이라고 미국 측에서는 밝히고 있습니다. 결국 문재인 정권은 역시 제재 역주행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라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쌀 지원, 인도적 지원에 대해서 반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미국과 합의해야 될 것이고, 두 번째, 이것이 정말 주민에게 전달되는지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이와 함께 파주 임진각에 지금 4천만원짜리 트랙터 27대가 열흘 넘게 방치되고 있습니다. 전농에서 북한에 보내겠다고 하면서 갖다놨다고 하는데, 기본적으로 이것은 유엔 대북제재 위반입니다. 일부 지자체가 돈을 댔다고 하는데 정부가 묵인한 건지, 아니면 정부가 실질적으로 배후조종을 한 것인지, 아니면 간접적 지원을 한 것인지도 역시 밝혀야 됩니다. 이 정권은 해야 될 일은 안하고, 하지 말아야 될 일만 하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 이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지적하고 싶습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