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12일 “황교안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과 1:1단독 영수회담을 역제안한 것은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2주년 대담에서 여야지도부 회담을 제안했습니다. 5당 대표회담은 작년에도 5색 비빔밥 먹으며 해봤지만, 결국은 들러리 밖에 안됐지요?”라고 지적했다.
이어 “첫째, 현재 야당은 자유한국당 하나 뿐입니다. 여 4당이 한몸이 되어 패스트 트랙 날치기 한번 당했으면 됐지, 또 당할 필요가 없습니다. 둘째, 문재인 대통령 눈에는 조선노동당 김정은 밖에 없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적폐 정당으로 몰아서 없애버리는 것이 문재인 대통령의 목표입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셋째, 문재인 대통령 임기가 아직 3년이나 남았는데, 3년 되기 전에 나라가 무너질 것이라는 위기의식이 국민들 가운데 팽배해 있습니다”라며 “황교안 대표가 나라부터 구하려면 살신성인의 각오로 험난한 길을 택해야 합니다. 편안한 꽃길을 피하고, 스스로 험한 길을 택해야 합니다”라고 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