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악수를 청하지 않은 것을 지적한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에 대해 비판했다.
탁 자문위원은 19일 자신의 SNS에 “여사님과 악수를 나누지 못해 아쉬웠다면 그만일 것을 굳이 저런 황당한 의미를 부여하며 대통령과 여사님을 깎아내리려는 그 의도가 참 못됐다”고 지적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8일 5·18 기념식장에 참석해 여야 5당 대표와 만나 차례로 인사를 나눴다. 다만 함께 참석한 김 여사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등과는 악수를 했지만 황교안 대표와는 악수하지 않았다.
이에 민 대변인은 19일 SNS에 지난해 9월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김 여사가 악수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김정은과도 이렇게 공손하게 악수를 하셨던 김정숙 영부인께서 황교안 대표께는 왜 악수를 청하지 않고 뻔히 얼굴을 보며 지나쳤는가”라고 지적했다.
이를 두고 탁 자문위원은 “통상 행사 참석 전과 후 대통령과 여사님의 동선은 전열의 참석자들과 악수를 나누는 것으로 시작하고 끝이 난다”면서 “앞선 대통령의 이동시간에 따라 여사님이 미처 악수를 나누지 못할 때가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악수를 마친 대통령이 여사를 기다리고 서 계실 때도 종종 있다”고 설명했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