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22일 열린 임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오늘 신규 안건 두 가지를 제안드린다. 손 대표께서 최고위원들 다수가 원하는 안건 상정을 계속 거부하고 계셔서 이 거부된 안건 숫자가 몇 개까지 될지 제가 유심히 세어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첫 번째 안건은 국회의원, 의원 정수 확대 불가 안건을 최고위에서 의결하자는 것이다. 국회의원 정수를 더 늘리자는 것은 국민들 또 한 번 기만하자는 거다. 어제 유성엽 민주평화당 원내대표가 다시 한 번 의원 정수 확대를 주장하고 나섰다. 50석 늘리자고 했다. 온 국민의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는데 국회의원 일자리만 늘리자는 국민 속을 헤집는 발언을 할 수가 있는가. 안타깝게도 우리당의 손학규 대표님까지도 이 문제를 논의해볼 수 있다는 찬성 발언을 하신 적 있다. 손학규 대표께서 국회의원 정수 늘리자는 생각은 우리 다수 최고위원들의 생각과 반대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당은 민주적으로 움직여야 하고 당론도 민주적으로 결정돼야 한다. 국민들 초미의 관심사인 국회의원 정수 문제에 있어서 당내 의견 차이가 있을 때 민주적으로 결정하면 된다. 그러라고 우리 최고위원회가 있는 것이다. 패스트트랙 태워진 그 선거법, 의원정수 300명 전제 하에서 된 것이다. 그것이 그 자체로 어렵다면 폐기하면 된다. 여기에다가 또 국회의원 숫자 늘려서 그 패스트트랙 통과시키겠다는데 동감하게 되면 우리당은 계속 추락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때문에 이 문제는 우리당 지지율 추락을 막기 위해서 신속히 긴급하게 안건으로 최고위에 상정해 결론을 내야 한다. 계속 시간을 질질 끌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