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김경수 경남지사가 노무현 전 대통령을 떳떳하게 찾아뵈려면…”

바른미래당 “김경수 경남지사가 노무현 전 대통령을 떳떳하게 찾아뵈려면…”

기사승인 2019-05-23 11:26:18 업데이트 2019-05-23 11:26:24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은 22일 “김경수 경남지사가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에 참가하지 못해 ‘속상하다’면서 ‘조금 늦더라도 좋은 소식을 가지고 떳떳하고 당당하게 찾아 뵙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노무현이 되려는 깨어있는 시민들이 봉하를 가득 메워주실 것으로 믿으며 그분들 모두가 마지막 비서관이고 대통령님의 동지(同志)’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은 ‘반칙과 특권이 없는 세상’을 꿈꾸었다. 김 지사는 ‘반칙’으로 권력을 잡으려고 했다. 권력만 잡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규칙 따위는 무시했고 반칙을 서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노무현 정부는 시민의 참여로 민주주의가 발전한다는 생각으로 ‘참여정부’라고 이름을 붙였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고 ‘그것이 우리의 미래’라고 했다. 드루킹과 공모해 벌인 대규모 여론 조작으로 김경수 지사는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훼손했다.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를 무너뜨리고 ‘조작된 댓글’이 마치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인양 위장했다. 민주주의를 우롱하고 ‘우리의 미래’를 어두운 과거로 후퇴시켰다”고 비난했다.
 
이 대변인은 “김 지사의 1심 재판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보인 모습 역시 사법부 독립과 삼권분립의 헌법정신을 파괴한 반민주적 처사였다. 김 지사를 비롯한 그들 모두는 노무현 전 대통령 앞에 부끄러워해야 할 것이다. 그것이 ‘마지막 비서관’이자 ‘동지’로서 노무현의 이름에 누를 끼치지 않는 진실된 모습임을 부디 자각하기를 바란다”며 “김 지사는 ‘좋은 소식’이 자신이 풀려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그러나 과연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바라는 좋은 소식이 그런 걸까. 김 지사가 ‘떳떳하고 당당하게’ 노무현 전 대통령 앞에 서는 것은 바로 진실된 모습으로 서는 것이다. 스스로에게 떳떳하고 당당하기 바란다. 그래야 노 전 대통령 앞에서도 떳떳하고 당당하게 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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