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우리가 여당을 남로당의 후예라고 하면 좋겠나”

홍준표 “우리가 여당을 남로당의 후예라고 하면 좋겠나”

기사승인 2019-05-23 15:10:28 업데이트 2019-05-23 15:10:31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당대표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정희 대통령이 산업화의 상징 이라면 YS는 DJ와 함께 이 땅의 민주화의 상징입니다. 나는 96.1.26.YS가 총재로 있던 신 한국당에서 정치를 시작한 것이지 군사 독재의 상징인 민정당에서 정치를 시작한 것이 아닙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내가 입당할 당시 신한국당은 하나회 척결, 문민 사정, 금융실명제 실시 등 한국사회의 고질적인 병폐를 뿌리 뽑는 대 개혁을 하고 있었고 YS의 지지는 하늘을 찔렀습니다. 비록 임기말에 외환위기 초래로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5.18특별법제정, 역사 바로세우기에 따른 전.노 구속으로 군사독재와 절연한 당이 바로 우리당입니다. 지금의 자유 한국당의 뿌리는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에 있고 군사독재는 그 뿌리가 아니라고 나는 생각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홍 전 대표는 “그래서 당대표 시절 그 세분의 존영을 당사에 걸어 우리당이 자랑스러운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룬 정당이라고 표방을 했습니다”라며 “더 이상 대통령까지 나서서 제1야당을 독재의 후예 운운하는 극언을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남로당 출신들을 애국자로 추앙하는 세상이 되다보니 우리가 여당을 남로당의 후예라고 하면 무엇이 좋습니까?”라고 지적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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