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두달전 페북에 올렸던 ‘화웨이 우려’가 현실로 다가왔습니다”라며 美, ‘화웨이와 전쟁’ 한국 동참 요구라는 조선일보 기사를 게재했다.
정 의원은 지난 3월 20일 <화웨이로 촉발된 全세계 안보 전쟁, 우리는 괜찮은 건가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정 의원은 “연일 미국과 중국 기업 화웨이 간 분쟁에 대한 뉴스가 메인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화웨이 부사장이 간첩 혐의로 체포됐다느니, 화웨이 장비를 쓰면 미국에 입찰을 못하게 하는 제재를 하기로 했다는 등의 뉴스입니다. 또, 미국이 독일과 브라질에게 화웨이 장비를 쓰면 정보 공유를 끊겠다고 경고했다는 소식도 들립니다”라며 “미국이 화웨이에 집중하는 이유는 안보와 직결된 사안이기 때문입니다. 화웨이는 중국 인민군 출신이 창업한 회사로, 중국 정부의 전폭적 지원으로 성장했습니다. 미국은 화웨이가 언제든 기밀정보 수집과 같은 중국의 정치 공작에 동원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었다.
정 의원은 “급박하게 돌아가는 글로벌 안보 전쟁 속에서 우리 정부가 어떻게 하기로 했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 없습니다. 오히려 최근 미 뉴욕 금융감독청이 갑자기 NH농협을 감사하기로 했고, 농협이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기로 한 이유도 있지 않겠냐는 흉흉한 소식만 들릴 뿐입니다”라며 “우리 정부는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미국이 우리 정부에는 아무 요청도 안한 걸까요? 아님, 미국을 무시하고 화웨이를 쓰기로 한 건가요? 그렇다면 기술 종속이나 안보 문제는 없는 건가요? 우리는 정말 괜찮은 걸까요?”라고 우려를 나타냈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