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게이트 규탄 시위 참여자들이 경찰의 부실수사를 지적하며 재수사를 촉구했다.
인터넷 카페 ‘버닝썬 게이트 규탄 시위’ 측은 25일 서울 강남구 신논현역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성명을 통해 “버닝썬 게이트를 철저히 수사하겠다던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버닝썬 게이트가 촉발된 지 반년이 지나도록 관련자들에 대한 '황제 조사'로 일관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명백한 봐주기식 수사의 뒤에 정부가 있는 것은 아닌지, 국민을 보호해야 할 정부가 정작 국민을 기만하며 착취로 내몬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버닝썬 게이트 수사가 사실상 종결된 지금 남은 것은 마약으로의 물타기뿐”이라며 “여자들이 보호받지 못하는 현실에 더는 순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헸다.
또 “강간문화 척결을 위해 성매수남을 제대로 색출해 강력하게 처벌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여성들의 외침을 외면해온 남성 권력자들은 더 믿을 수 없다”며 “남경찰, 남검찰을 청산하고 그 자리를 오직 여성만으로 채워 넣어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