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문병호 최고위원은 27일 국회 본청 215호에서 열린 제99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외교 기밀 누설에 대해 내로남불 해서는 안 된다. 외교 기밀 누설 문제를 놓고 거대 양당의 싸움이 점입가경이다. 내로남불, 적반하장, 물타기 등 낯 뜨거운 이전투구가 벌어지고 있다. 사태의 본질은 뒷전으로 밀리고 정쟁만 난무하다. 국민들 보기가 민망할 지경이다. 물타기로 어물쩍 넘어가서도 안 된다. 국익을 훼손한 범죄행위에 대해서는 누구도 예외가 있을 수 없다. 모든 혐의자를 철저히 조사해서 책임을 묻고, 국가기강과 공직기강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최고위원은 “검찰은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과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 의원에게 한미 정상간 통화내용을 유출한 주미대사관 K 참사관 모두를 철저히 조사해서 범법 사실이 있으면 반드시 예외 없이 엄한 처벌을 해야 할 것이다.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에 촉구한다. 내로남불 식 이전투구를 당장 중단하고, 국민과 국익의 관점에서 보시기 바란다. 소속 의원이라고 무조건 보호해서는 안 될 것이다”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