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27일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제107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자유한국당은 국익을 지킬 것인지, 강효상 의원을 지킬 것인지 선택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말은 할 때가 있고 삼갈 때가 있다. 특별히 국익과 관련해 영향을 미치는 국회의원의 공개발언은 신중하고 때로는 자중해야 한다. 만약 한 번도 아니고 여러 차례 불법적 기밀 유출과 취득행위가 반복됐다면 그것은 범죄를 넘어 국가의 위기를 조장하는 아주 위험천만한 일”이라고 우려했다.
이 원내대표는 “고위외교관 당사자의 정보제공도 분명히 문제지만, 만약에 강효상 의원의 요구에 의한 정보제공이었다면 더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제식구 감싸기가 금도를 넘어선 아주 무책임한 일이 되기 때문이다. 자유한국당의 변명은 궁색하기 짝이 없고 명백히 허위가 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국가규범과 질서보다 동문 선후배간의 사적인간관계를 우선시해 국가정보를 유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근혜-최순실 사설 커넥션에 대해 우리 국민이 얼마나 분노했는지 자유한국당은 명심하기를 바란다. 우리당은 국가기밀유출 사건의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해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