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금리대출 6조원 공급…사잇돌 1.9배·민간 1.5배 증가

지난해 중금리대출 6조원 공급…사잇돌 1.9배·민간 1.5배 증가

기사승인 2019-05-30 10:44:08 업데이트 2019-05-30 10:48:15


지난 1년간 중금리 대출이 총 6조원 공급됐다. 정책상품인 ‘사잇돌’이 중금리 대출 활성화 마중물을 자처하면서 민간도 적극 거드는 모습이다. 

3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중금리 대출 총 공급액은 5조9935억원으로 예년(3조7378억원) 대비 약 1.6배(2조2557억원) 증가했다. 

서울보증보험 보증부 대출인 ‘사잇돌’은 1조8341억원, 민간 중금리 대출은 4조1594억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1.9배, 1.5배 증가했다. 

업권별로는 저축은행이 2조9000억원(48.3%)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여신전문금융회사 1조9000억원(31.9%), 은행 9000억원(14.9%), 상호금융 3000억원(4.9%) 순이었다. 

당국은 보다 나은 대출 공급으로 중신용자 금융애로 해소를 지원키로 했다. 우선 ‘사잇돌’ 보증한도가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조치하기로 했다. 

하반기 중에는 카드론 중금리 대출을 출시, 민간 중금리 대출 활성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은행-상호금융, 저축-여전사 간 금리 격차가 큰 것을 고려해 민간 중금리 대출 금리요건을 업권에 맞게 차등 및 하향 조정할 예정이다. 

현행 민간 중금리 대출 평균 금리요건은 16.5%다. 개정안은 은행은 6.5%, 상호금융 8.5%, 카드사 11.0%, 캐피탈 14.0%, 저축은행 16.0%이다. 당국은 올 3분기 중 시행할 수 있도록 업권별 감독규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금융사 신용평가 역량 강화를 위해 ‘사잇돌’ 취급 과정에서 축적한 정보 공유도 확대된다. 이밖에 ‘사잇돌’ 금리산정 체계를 검토하고 추가 금리인하 방안도 검토된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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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금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