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신림동 강간미수 사건, 경찰의 미온적 대응에 국민들 분노”

바른미래당 “신림동 강간미수 사건, 경찰의 미온적 대응에 국민들 분노”

기사승인 2019-05-30 17:34:15 업데이트 2019-05-30 17:34:18

바른미래당 최도자 수석대변인은 30일 “어제 언론에서 신림동 강간미수 사건의 경찰 출동장면이 영상으로 공개됐다. 시민의 신변에 위험이 발생했다는 긴급출동에도 두 손을 주머니에 넣고 건물 주변만 걸어 다니는 모습에 다급함은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경찰은 CCTV도 확보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고, 피해자가 다시 신고해서야 수사가 시작됐다. 공포에 떨고 있었을 피해자가 직접 증거를 모으고 나서야 경찰이 수사를 시작한 것”이라며 “최근 진주방화 살인사건으로 경찰청장이 초동조치를 강조한 게 한 달 밖에 되지 않았다. 하지만 현장에선 참변을 당하지 않았다고 별일 아닌 듯 넘어갔고, 국민들은 그런 모습에 분노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경찰의 미온적 초동대처가 문제가 된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오원춘 사건, 이영학 사건처럼 경찰의 초동대처만 잘 됐어도 안타까운 생명을 잃지 않았을 사건이 너무나도 많다”며 “국민들은 사건 영상을 보며 언제라도 내 가족에게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고 걱정하고 있는데, 경찰의 대처는 너무나도 한가하다. 경찰은 이번사건의 초동대처에 문제가 없었는지 철저히 조사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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