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3일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제110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지난 금요일 북한 자강도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이 확인됐다. 정부는 신속히 접경 10개 시군에 긴급방역조치를 실시했다. 다행이다. 어제까지 모든 농가에서 의심증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농가 단위 사전 예방조치가 100% 완료돼 1차 방어저지선이 구축됐다”고 말했다.
이어 “통일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남북협력 추진 의사를 북에 전달했다. 북측과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병은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발병하면 폐사율이 100%라고 한다”며 “현재 국내 돼지사육두수가 1100만 마리 정도다. 자급률은 65% 수준이다. 발병 시 피해규모 산정이 불가능 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 우려된다. 수입 대체도 불가능해 2011년 구제역 창궐보다 파장이 더 클 것 같다. 발병 지역이 북-중 접경지역인 자강도지만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사전 예방을 철저히 기해야겠다”고 당부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