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북한에 800만弗 식량지원…국제기구 공여방식 의결

文정부, 북한에 800만弗 식량지원…국제기구 공여방식 의결

기사승인 2019-06-05 18:44:40

정부가 국제기구 공여 방식을 통해 800만 달러(약 94억7천만원) 규모의 대북 식량지원을 결정했다.

통일부는 5일 “국제기구에 남북협력기금 800만 달러를 지원하는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교추협) 안건이 이날 오후 의결됐다”고 밝혔다. 

해당 안건에는 세계식량계획(WFP)의 북한 영양지원 사업(450만 달러)과 유니세프의 북한 모자보건 사업(350만 달러)에 총 800만 달러를 무상 지원하는 방안이 담겼다.

정부는 국제기구에 집행 결정 사실을 통보하고 국제기구로부터 필요한 계좌를 수령해 입금하게 되며, 이르면 다음 주 중 송금할 방침이다.

한편 국제기구를 통한 당국 차원의 대북지원은 문재인 정부 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정부가 2017년 9월 교추협에서 800만달러 공여를 의결했으나 이후 북한 도발 등으로 집행이 연기된 바 있다. 

정부는 이번 800만 달러 지원과 별개로 비축미 등을 활용한 대규모 식량 지원도 검토하는 등 대북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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