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90분에 1550만원… 김제동은 무슨 특권층입니까?”

이언주 “90분에 1550만원… 김제동은 무슨 특권층입니까?”

기사승인 2019-06-06 18:06:24 업데이트 2019-06-06 18:06:28

무소속 이언주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무리 좌파들든 위선적이라지만 도대체 이해가 안 가네요... 교육예산에서 90분에 1550만원 받고 아이들한테 강의한다고요? 김제동은 남은 그리도 비난하고 세상의 부조리나 불평등을 타파해야 한다는 식으로 외쳐대더니 자신은 무슨 특권층입니까?”라고 비난했다.

이 의원은 “KBS에서는 김제동이 무서워서 그런건지 정신이 나가서 그런건지 공영방송이란 타이틀도 무색하게 산불방송도 제끼고 오늘밤 김제동 방영을 강행했지요. 김제동이 뭐길래 공영방송이란 곳은 김정은 찬양까지 하는 방송에 연 7억이란 엄청난 출연료까지 국민혈세와 시청료로 갖다바치고 있지요. 계약서도 없고 아예 ‘김제동이 시키는대로’ 입니까? 차라리 ‘김제동이 뭐길래’라고 방송 이름을 바꾸던가요? 알고보니 그간 그가 외쳐온 것도 결국 ‘나도 잘나가고 싶은데 능력도 없고 경쟁도 하기 싫으니 잘나가는 놈들한테서 빼앗자. 공정경쟁? 우리는 예외지. 권력을 만들고 거기 붙어 맘껏 특권을 누리자. 그러면 나라도 경제도 망가지겠지만 그건 내가 알 바가 아니다.’ 이거 아니었나요?”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김제동씨가 매번 헌법 운운 하니까 한마디 하겠습니다. 우리헌법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고 하고 있지요. 이전에 김제동 스스로 그 말을 즐겨 썼던 것 같은데, 이제 보니, ‘민주공화국’의 뜻도 제대로 모르면서 썼나 봅니다. 국민이 주권자이고 모든 공공분야는 국민으로부터 위임을 받은 것으로서 ‘Public mind’ 즉 ‘공심’ 혹은 ‘공적 의지’를 갖고 임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 관점에서 본다면 적자운영으로 국민혈세와 시청료로 연명하는 KBS에 공공성도 떨어지고 편향된 방송을 진행하면서 과도한 출연료까지 받아챙긴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렇게 민주공화국 부르짖었던 자라면 이러한 출연은 스스로 사양했어야 마땅한데 하물며 온 국민적 지탄을 받으면서도 뻔뻔스럽게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번 강의도 마찬가지입니다. 90분에 1550만원요? 국내 내노라하는 교수진도 김영란법 때문에 국제수준에 못미치는 강의료를 받는 실정입니다. 게다가 그게 사기업도 아니고 국민혈세지 않습니까? 대덕구 재정이 문제되니까 대덕구에서는 구예산이 아니라 혁신교육사업예산에서 지출한다고 하는데 그건 혈세 아닙니까? 그리고 아이들 교육에 쓸 예산이면 더 문제 아닙니까? 지자체에서 실제로 쓸 수 있는 교육관련 예산이 얼마나 열악한데 1550만원을 그렇게 씁니까? 좌파들이 장악한 기초자치단체에서 자기들 패거리 먹여살린다고 실력도 없는 정치꾼들 불러놓고 예산 낭비하는 사례가 많다는 얘긴 익히 들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습니다. 김제동 정도 수입이면 청소년 교육을 위한 강의 정도는 재능기부를 해도 충분할텐데 정말로 돈을 밝히나 봅니다”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하기야 며칠 전에 어느 기사를 보니 모 기획사가 문재인대통령 만들기에 몰빵했는지 김제동 뿐만 아니라 탁현민도 거기 소속이었고요, 알고보니 그 기획사 대표는 지속적으로 문재인선대위 부본부장 등등 맡아 공을 세워 최근에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으로 낙하산으로 갔더군요. 아예 대놓고 문화계 화이트리스트네요. 진보를 가장한 이익집단인 듯합니다. 차라리 인간의 본성이나 자본주의의 원리를 문제삼지나 말던지요. 그게 문제가 아니잖습니까? 과거정권의 블랙리스트 화이트리스트 운운하더니 부끄럽지 않은지...국민들은 이들의 이중성에 신물이 납니다”라고 비난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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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