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프릭스가 '디펜딩 챔피언' SKT T1을 승패승으로 잡으며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9일 오후 8시에 열린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10경기에서 아프리카가이 SKT를 2-1로 잡았다.

SKT는 탑 ‘칸’ 김동하, 정글 ‘클리드’ 김태민, 미드 ‘페이커’ 이상혁, 원거리 딜러 ‘테디’ 박진성, 서포터 ‘마타’ 조세형이 선발 출전했다.

아프리카는 탑 ‘기인’ 김기인, 정글 ‘드레드’ 이진혁, 미드 ‘유칼’ 손우현, 원거리 딜러 ‘에이밍’ 김하람, 서포터 ‘세난’ 박희석이 선발 출전했다.

1세트 아프리카 승

경기 초반 대진 드래곤을 차지한 아프리카는 테디 ‘이즈리얼’까지 잡으며 선취점을 가져갔다. 하지만 순간이동을 타도 온 칸 ‘잭스’가 에이밍 ‘소나’를 잡아내며 쫓아왔다. 이후 아프리카는 미드에서 추가 킬을 득점하며 ‘협곡의 전령’을 차지했다.

경기 중반 아프리카는 대지 드래곤을 중첩하며 후반을 도모했다. 대지 드래곤 2중첩을 한 아프리카는 바론 사냥을 시도하며 교전을 유도했다. SKT는 테디 ‘이즈리얼’을 중심으로 원거리에서 견제를 하며 아프리카의 체력을 깎았다.  

아프리카는 결국 과감한 선택을 했다. 페이커 ‘라이즈’의 궁극기를 훔친 유칼 ‘사일러스’는 SKT의 진영 내부로 기습, 이득을 봤다. 이후 다시 한 번 바론 앞 교전에서 승리한 아프리카는 바론을 성공적으로 처치, 기세를 몰아 SKT의 억제기 두 개를 파괴했다.

재등장한 바론을 차지한 아프리카는 ‘장로 드래곤’ 사냥을 시도하는 SKT를 견제 후 넥서스를 파괴, 1세트 승리를 가져갔다. 1세트 MVP는 드레드 ‘신짜오’가 차지했다.  

2세트 SKT 승

2세트 선취점은 경기 초반 SKT 정글에 기습을 성공한 아프리카가 가져갔다. 양 팀은 경기 초반부터 난전을 펼쳤다. 경기 6분 탑에서 소규모 교전이 열리면서 양 팀은 킬을 교환했으나 결국 SKT가 조금 더 이득을 취했다. 

이후 바텀에서 SKT가 이득을 취하면 탑에서 아프리카가 이득을 취하며 경기는 엎치락뒤치락했다. 팽팽하던 경기는 화염 드래곤이 등장하자 기인 ‘아트록스’가 활약하며 경기는 아프리카 측으로 조금씩 기울어졌다.

경기 20분 SKT의 바텀 듀오를 잡은 아프리카는 화염 드래곤을 2중첩하며 경기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SKT는 운영을 하며 아프리카의 타워를 파괴하며 추격했다. 3번째 화염 드래곤이 등장하자 유칼 ‘탈리야’가 ‘바위술사 벽’으로 SKT의 진로를 방해하며 아프리카는 3중첩에 성공했다.

하지만 SKT는 만만치 않았다. 바론을 앞둔 교전에서 테디 ‘자야’가 슈퍼플레이를 보이며 SKT가 승리, 바론을 차지했다. 바론 버프를 두른 SKT는 파죽지세로 아프리카의 타워를 파괴했다. 이후 유칼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장로 드래곤’ 사냥까지 성공한 SKT는 교전 승리 후 아프리카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2세트 승리를 가져갔다. 2세트 MVP는 테디가 차지했다. 

3세트 아프리카 승   

3세트 역시 경기 초반부터 난전이었다. 모든 라인에서 교전이 치열하게 열렸으며 양 팀은 킬을 교환했다. 경기 12분 마타 ‘갈리오’는 페이커 ‘아칼리’와 함께 미드 교전을 준비했다. 유칼 ‘야스오’가 잡히기 직전 드레드 ‘그라가스’가 지원 오면서 역으로 SKT 두 명을 잡고 유유히 살아남는 명장면이 연출됐다.  

이후 대지 드래곤을 앞둔 교전에서 승리한 아프리카는 경기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아프리카는 5킬을 먹은 드레드를 중심으로 SKT를 압박했다. 하지만 SKT 또한 페이커 ‘아칼리’로 게릴라전을 펼치며 반격했다. 

아프리카는 경기 24분 바론 앞에서 교전을 유도했다. SKT는 막으러 왔지만 드레드의 화력을 버티지 못했다. 바론 버프를 두른 아프리카는 SKT의 타워를 파괴하며 격차를 더욱 벌렸다. SKT는 분전했지만 밀고 들어오는 아프리카를 막을 수 없었다. 드레드를 필두로 마지막 교전에서 승리한 아프리카는 SKT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3세트 승리를 가져갔다. 3세트 MVP는 드레드가 차지했다. 

롤파크ㅣ문창완 기자 lunacy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