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인양이 11일 오전부터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부합동신속대응팀의 지휘관인 송순근 주헝가리 한국대사관 국방무관(대령)은 이날 현장 브리핑을 통해 “4개의 본 와이어 중 1,3,4번이 다 배 밑을 통과해 결속 대기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송 대령은 “2번까지 다 배 밑을 통과하는 대로 크레인에 걸 수 있도록 준비를 마칠 것”이라며 “모두 진행될 경우 실제 인양은 내일 오전 중에 이뤄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번 설치가 늦어지는 이유와 관련해서는 “돌이나 콘크리트 조각 등으로 본와이어가 제대로 들어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실종자 수색 작업은 선체가 인양되는 동시에 유람선에 찬 물을 빼면서 진행된다. 작업 순서는 헝가리인 선장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조타실을 시작으로 갑판, 선체 내부 순으로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양국은 수상과 공중에서도 헬기, 드론, 수색견 등을 동원해 실종자 수색을 전개 중이다. 양국 수색팀은 수색 지역을 사고 지점 하류 80~100㎞ 지점에서 30~50㎞ 지점으로 좁혔다.
인양 작업이 계속되고 있으나 지난 8일 발견된 20대 한국인 여성 이후 추가로 수습된 시신은 없다. 피해자는 구조 7명, 사망 19명, 실종 7명으로 집계됐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