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TV 탐사보도 프로그램 ‘스트레이트’가 24일 방송에서 동남아 재력가들에 대한 해외 성 접대 의혹과 그 배후로 지목된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관계를 추적한다.
앞서 ‘스트레이트’는 지난 달 27일 방송에서 YG의 성 접대 의혹을 제기해 화제를 모았다. 이날 보도는 후속 격이다.
‘스트레이트’ 제작진에 따르면 2014년 10월, 말레이시아 재력가 조 로우 초대로 정 마담이 인솔한 10여 명 여성이 프랑스로 건너갔다. 조 로우 일행과 정 마담, 양현석 전 YG 총괄 프로듀서가 강남 정 마담의 고급 유흥업소에서 긴밀한 만남을 가진지 한 달 뒤의 일이었다.
여성들은 1주일간 유럽 체류를 일종의 해외 출장으로 인정받아 1000만~2000만원을 받기로 하고 유럽으로 건너갔다. 이들은 초호화 요트에 묵었고, 일부 여성은 조 로우와 그 일행들의 방에서 함께 밤을 보냈다. 전용 헬기를 이용해 프랑스 남부와 이탈리아, 모나코 등지를 여행하며 명품 선물을 받기도 했다.
제작진은 유흥업소 여성들의 유럽 출장이 YG 직원을 통해 성사됐다는 증언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이들의 유럽 체류 기간 문제가 생기자, 조 로우 측이 인솔자인 정 마담이 아닌 YG 측에 문제 제기했다는 추가 증언도 확보했다.
제작진은 “성매매 의혹이 짙은 유흥업소 여성들의 유럽 출장 중심에 YG가 있다는 또 다른 구체적 정황이 확인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4년 9월 진행된 조 로우 일행에 대한 성 접대 의혹의 구체적 정황과 이를 알선한 측이 YG였다는 것도 확인됐다고 제작진은 밝혔다. 유흥업소 여성들과 함께 조 로우 일행이 이른바 2차를 간 호텔을 당시 YG 직원인 김모씨가 잡아 줬다는 증언도 방송하겠다고 덧붙였다.
24일 오후 10시5분 방송.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