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당대표는 24일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 ‘2020 총선 승리를 위한 여성당당 선포식’에 참석해 “내년 총선은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 성공에 매우 중요한 선거다. 지금 국회 상황을 보면 우리가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서 민주당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명운이 달라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저는 이번 당대표가 제 마지막 공직이라고 여러 차례 말씀드렸다. 저의 마지막 사명이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이끄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 마음으로 내년 총선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그동안 사무총장을 중심으로 공천제도기획단을 구성해서 공천룰을 마련하고 있다. 다음 주에 열리는 중앙위원회에서 특별당규 제정을 처리한 뒤에 전당원투표에 부치도록 하겠다. 확고한 시스템 공천을 이번에 반드시 정착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내년 총선에서 여성 정치 참여 확대를 위해 민주당은 선도적으로 앞장서 나가도록 하겠다. 특히 공천룰에서 여성 가산을 최고 25%로 확대해서 여성정치 참여의 길을 보다 넓혔다. 정치 신인에게도 10~20%의 인센티브를 부여하겠다. 우리 당은 비례대표 1번 등 홀수를 여성으로 하는 제도를 제일 먼저 도입한 정당이다. 이러한 노력이 더해져서 지난 지방선거 705명의 여성 정치인이 당선되었다. 역대 선거 중 여성 비율이 가장 높은 결과를 이뤄냈다. 민주당이 여성의 정치참여에 앞장서 온 만큼 이번 선거에서 당헌에 명시된 여성 30% 공천도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의 두 여성위원회가 힘을 모아 여성 인재의 발굴과 영입, 제도 개선, 여성의 정치참여 강화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해 주시기 바란다.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 승리의 중심에는 여성당원 여러분이 있었다. 내년에도 여러분의 힘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여성의 따뜻한 리더십을 발휘해서 총선승리의 주체가 되기를 바라겠다”고 희망했다.
이 대표는 “오늘 여러분들 여기 와서 보니까 30% 룰 안 지키면 큰일 날 것 같다. 당에서도 지키도록 최선을 다할 텐데, 여러분들이 실제로 당선될 수 있는 인재를 많이 발굴해야 그것이 지켜진다. 30%를 억지로 지키기 위해서 채울 수는 없는 일이고, 지금부터 시간이 좀 남아 있으니까 많은 사람들을 여러분들이 접촉하고 발굴해서 30%를 함께 채워나가도록 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