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중소기업의 ‘전략적 입소문’ 수단으로 자리잡나

페이스북, 중소기업의 ‘전략적 입소문’ 수단으로 자리잡나

기사승인 2019-06-26 15:45:55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게 입소문 마케팅은 이제 우연이 아닌 전략이 됐다. 최근 잘나가는 장소 및 상품의 입소문의 근원지는 'SNS'다. 동네 빵집이나 꽃집, 책방 등 소상공인들도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계정을 관리하는 이유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이제 페이스북은 단순 홍보용이 아니라 사용자들과 소통하고 구매로까지 이어지게 만드는 본격적인 ‘비즈니스 폴랫폼’이다. 

페이스북코리아는 26일 서울 성수동에 소재한 플레이스 캠프에서 중소기업‧소상고인 대상 교육 프로그램 ‘부스트 위드 페이스북’을 개최해 중소기업들이 인스타그램을 활용해 사람들에게 주목받고 사업을 키운 성공적 사례들을 공유했다. 

2017년 10월 컨설팅기업 모닝 컨설트는 페이스북을 사용하는 국내 중소기업 3곳 중 1곳이 페이스북을 통해 비즈니스를 키워가고 있다고 발표했다. 조사 응답자 중 74%가 페이스북이 고객 유치에 효과적인 플랫폼이라 답했으며 57%는 실제로 판매량 증진 효과를 체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행사에 참여한 조엘 카터(Joel Cotter) 페이스북 APAC 지역 브랜드 프로그램 매니저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8000만 중소기업이 페이스북을 활용하고 있으며, 16억 명이 넘는 이용자들이 최소 한 곳 이상의 중소기업과 소통하고 있다”며 “국내 페이스북 이용자의 3명 중 2명이 한 곳 이상의 중소기업과 연결돼 있고, 3명 중 1명은 해외의 중소기업과 연결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즉 페이스북은 사용자들과 중소기업이 가장 쉽게 만날 수 있는 공간이 된 셈이다. 이곳에서 큰 광고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자사만의 브랜디드 마케팅을 성공적으로 펼치는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다.

실제 타투 스티커를 판매하는 ‘인스턴트 타투’는 국내에서 창업한 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홍보한 결과 미국, 런던, 동남아시아 사용자들로부터 문의를 받는 등 인기를 얻자 해외진출을 결심했다. 최근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한옥 카페 ‘어니언’은 인스타그램 팬층이 두퉈어 그들의 의견을 수렴해 메뉴를 개발한다. 비즈니스 기회 자체가 인스타그램 플랫폼 내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페이스북은 26일과 27일 양일간 서울 성수동에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페이스북 및 인스타그램을 통한 최신 마케팅 전략과 성공 사례를 공유하는 ‘부스트 위드 페이스북’ 행사를 ‘부스트 위드 페이스북’은 페이스북이 중소기업과 커뮤니티의 성장을 지원하는 통합 디지털 역량 교육 프로그램이다.

페이스북이 성수동에 주목한 이유는 유망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문화예술인, 사회적 기업이 모여 고유의 지역 가치를 살린 발전 사례로 평가했기 때문이다. 가죽 공방과 인쇄소가 밀집된 산업 지역이었던 성수동은 최근 몇 년에 걸쳐 다시 활성화되면서 관심을 끌어왔다.

페이스북은 이번 행사를 통해 성수동을 거점으로 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그 외 관심있는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크리에이티브 전략과 콘텐츠 기획, 마케팅 플랫폼의 역할, 인스타그램 이해하기 등 비즈니스를 위한 다각도의 소셜 플랫폼 활용법과 다양한 성공 사례를 공유한다. 여성 소상공인을 위한 세션도 별도로 제공한다. 

김진아 페이스북코리아 중소기업 비즈니스지원팀 상무는 “혁신성장의 주역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어 나가고,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양질의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폭을 넓혀 유의미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해 내는데 힘을 쏟고 있다” 며 “뛰어난 아이디어와 기술, 고유한 철학이 있는 국내 기업들이 지역과 상생하며 더 넓은 범위의 고객과 연결될 수 있도록 돕고, 실질적인 성장에 필요한 기술과 자원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안나 기자 la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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