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이 KEB하나은행 등 시중은행과 손잡고 외국환업무에 도전한다. 신협은 작업을 거쳐 이르면 내년부터 관련 업무를 시작할 전망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협은 모바일뱅킹을 활용한 외환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신협은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고 시스템이 마련되는 대로 은행과 제휴를 맺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협중앙회 관계자는 “현재 모바일뱅킹을 구축하고 있다”며 “모바일뱅킹이 구축되면 은행과 제휴해서 내년 정도에 외환업무를 취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제휴은행으로 거론된 은행은 KEB하나은행이다. KEB하나은행은 외환거래 중 환전으로 업계 1~2위를 다툰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양사가 함께 뭔가를 준비하고 있는 건 맞다”며 “시스템이나 제휴하려면 (여러 가지가) 준비돼야 하기 때문에 초기단계고 마무리 되려면 시간이 걸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협은 외국환거래규정 상 외환업무를 단독으로 취급할 수 없다. 담당소관인 기획재정부가 규정을 바꾸지 않은 이상 관련 업무를 다룰 수 없게 돼있다.
전날 핀테크 활성화를 위한 규제혁신 건의과제 188건 중 150건이 수용됐다. 38건은 수용되지 않았다. 이중 ‘신협 해외송금업무 허용 건’을 포함한 일부는 중장기 검토과제로 분류됐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