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2·LA 다저스)이 내야 수비 불안에도 흔들림 없는 투구를 선보였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샌디에이고 파레다스와의 경기에서 6이닝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을 1.73까지 내렸다.
이날 다저스의 내야는 불안하기 그지없었다.
1회 삼자범퇴를 기록한 류현진은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진 헌터 렌프로의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으나 수비 시프트로 인해 더블 플레이를 가져가지 못했다.
윌 마이어스를 볼넷을 내주며 주자 1사 1,2루 상황에서 이안 킨슬러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으나 맥스 먼시의 아쉬운 수비로 병살을 유도하는 데 실패했다.
내야 수비진의 아쉬운 수비 속에서 류현진은 오스틴 헤지스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3회에도 다저스의 수비는 여전히 안정되지 않았다.
디넬슨 라멧과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빠르게 잡아내 2아웃을 올렸다. 에릭 호스머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해 1사 1루 상황에서 류현진은 대니 마차도를 만났다. 마차도를 2루 땅볼로 유도했으나 또 다시 먼시가 문제였다. 먼시가 송구 실책을 기록해 2사 1,3루가 됐다.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류현진은 침착하게 레예스를 잡아내며 혼자의 힘으로 샌디에이고 타선을 잠재웠다.
4회부터 6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친 류현진은 타선의 도움을 받아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