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오는 8월 9일 중국 광둥성 둥관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개발자대회를 연다. 이곳에서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운영체제(OS) '훙멍'이 공개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10일 온라인 매체 펑파이는 이번 행사에는 1500명의 파트너와 5000명의 개발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이 매체는 “화웨이는 이 자리에서 훙멍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지만,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전했다.
화웨이는 미국 상무부의 블랙리스트에 올라 자사 스마트폰에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쓸 수 없게 되자 독자 OS 개발에 박차를 가해왔다.
화웨이 창업자이자 CEO인 런정페이는 최근 인터뷰에서 훙멍은 애초에 스마트폰이 아니라 자율주행차와 산업 자동화 같은 사물인터넷을 위해 개발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훙멍이 자리를 잡는 관건은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라면서 2∼3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안나 기자 la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