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포스코 포항제철소 근무 중 숨진 직원을 부검한 결과 온몸의 뼈가 부서진 다발성 손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손상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북 포항남부경찰서는 지난 11일 새벽 근무 중 숨진 포스코 직원 A씨를 1차 부검한 결과 목, 가슴, 골반, 다리 등 온몸의 뼈가 부서진 다발성 손상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정년퇴직을 2개월 앞둔 A씨는 포항제철소 코크스 원료 보관시설에서 쓰러진 채 동료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손상 원인으로는 추락 또는 기계 압착, 교통사고 등의 발생 가능성이 있다. 다만 사고 당시 비가 내려 정확한 원인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경찰은 오는 16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 감식을 벌일 예정이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