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국민들의 1인당 평균 국내여행 횟수는 만 15세 이상 기준으로 6.92회, 1인 평균 국내여행 일수는 12.39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1인 평균 국내여행 시 지출비용은 95만9000원이었고, 음식비 지출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우리나라 국민의 여행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2018년 국민여행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조사 결과 우리나라 만 15세 이상 국민의 89.2%가 국내여행을 경험했다. 만 15세 이상 국민이 연간 다녀온 국내여행 횟수의 총합인 ‘국내여행 횟수 총량’은 3억1115만회, 국민 1인당 평균 국내여행 횟수(만 15세 이상)는 약 6.92회였다.
국내여행 가운데 여행의 주된 목적이 ‘관광‧휴양’인 관광여행은 국민 1인당 5.26회, 여행의 주된 목적이 ‘출장‧업무’, ‘단순 귀성이나 단순 친구‧친지 방문’인 기타여행은 국민 1인당 1.66회였다.
또한 지난해 국내여행 일수는 5억5689만일, 관광여행은 4억2665만1000일, 기타여행은 1억3023만9000일이었다. 만 15세 이상 기준 1인 평균 국내여행 일수는 12.39일이었으며, 관광여행은 9.49일, 기타여행은 2.90일로 조사됐다. 특히 여행 경험자의 1회 평균 국내여행 일수는 1.81일, 관광여행은 1.81일, 기타여행은 1.76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여행 지출액은 43조1330억원, 관광여행은 35조1960억원, 기타여행은 7조9370억원이었다.
국민 1인당 평균 국내여행 지출액(만15세 이상)은 약 95만9000원이었다. 지출 항목별로 국내여행은 음식비 39.2%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교통비(26.7%), 숙박비(11.0%), 쇼핑비(9.4%), 문화재‧공연‧스포츠‧오락 활동비(6.4%) 등의 순이었다.
여행 행태와 관련한 조사에서는 국내여행 시기(중복 응답)는 주말이 73.8%로 가장 높았고 평일(37.2%), 명절연휴(9.6%), 공휴일’(8.2%) 순이었다.
국내 여행 방문지(중복응답, 상위 5위)로는 강원도가 15.4%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경기(13.5%), 경남(11.2%), 전남(10.0%), 경북(9.8%) 등의 순으로 높았다. 관광여행 시 다녀온 방문지 선택 이유(중복응답 상위 5위)로 ‘여행지 지명도’와 ‘볼거리 제공’이 43.4%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음식’(29.2%), ‘여행 동반자 유형’(25.0%), ‘여행 가능 시간’(23.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여행지에서의 활동과 관련해 관광여행 시 여행지 활동(중복응답)으로 ‘자연 및 풍경 감상’(68.2%)이 가장 높았고, 다음은 ‘음식 관광’(57.0%), ‘휴식‧휴양’(54.7%) 등의 순이었다. 관광여행 시 주요 이동수단(중복응답) ‘자가용’(74.8%)이 가장 많았고 ‘차량 대여‧렌트’(9.6%), ‘고속/시외/시내 버스’(8.6%), ‘철도’(8.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관광여행 시 이용한 숙박시설로는 ‘펜션’(33.7%)이 가장 높았다. 이어 ‘콘도미니엄/리조트’(16.0%), ‘가족/친지집’(13.1%), ‘모텔/여관’(11.1%), ‘호텔’(10.7%) 등의 순이었다.
관광여행 시 정보 획득 경로로는 ‘주변인(친지‧친구‧동료)’(61.3%)이 가장 높았으며 ‘과거 방문 경험’(38.3%), ‘인터넷 사이트/모바일 앱’(19.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여행을 다녀오지 않은 이유(중복 응답)로는 ‘시간이 없어서’(64.8%)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가족, 친구와 시간을 맞추기 힘들어서’(43.1%), ‘함께 여행할 사람이 없어서’(18.6%), ‘여행 경비 부족’(16.5%), ‘건강상의 문제’(14.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문체부는 2018년 조사부터 통계청에서 실시한 정기통계품질진단 결과와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에서 제시한 국제통계기준(IRTS)을 고려해 조사 방식을 변경했고, 조사의 명칭도 ‘국민여행실태조사’에서 ‘국민여행조사’로 변경했다.
따라서 기존 국민여행실태조사와 비교하면, 조사 방식, 주기, 항목 등이 일체 변경돼 통계 활용 시, 두 조사 간의 직접적인 결과 비교가 어렵다는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