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 4월 2일부터 5월 1일까지 인사 변동이 발생한 전·현직 고위공직자 40명의 재산등록사항을 공개했다.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은 14억3980만원, 김경수 경남지사는 6억2622만원,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56억5029만원의 재산을 각각 신고했다.
김의겸 전 대변인의 재산인 서울 동작구 흑석동 복합건물의 현재가액은 25억 원으로, 김 전 대변인과 배우자가 건물의 지분을 공동 보유했다. 배우자 명의의 흑석동 대지(24.1㎡)의 현재가액은 7000만원도 신고했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서울 양천구 신정동 아파트(8억8000만원),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 전세임차권(7억5000만원), 예금(8억8000만원)을 포함해 총 19억618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전 직장인 세계해사대가 있는 스웨덴 말뫼 소재 아파트(4억987만원), 부산 수영구 남천동 아파트 분양권(7억2229만원, 배우자 공동명의) 등 11억139만원을 신고했다.
이날 재산공개에는 지난 3월 정기 재산공개 때 법정구속으로 신고대상에서 유예됐던 김경수 경남지사의 재산도 포함됐다.
김 지사는 본인 명의 경남 김해 아파트(3억5000만원), 배우자 명의의 서울 마포구 다세대주택 전세임차권(4억1000만원), 모친 명의의 경남 진주 아파트 전세임차권(9200만원) 등 총 6억2622만원을 신고했다.
퇴직자 중에는 홍종학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64억451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홍 전 장관의 재산은 지난 3월 공개된 직전 신고에 비해 약 4억원 늘어 눈길을 끌었다.
재산 증가의 원인은 홍 전 장관이 배우자와 공동보유한 서울 압구정동 아파트(14억4800만원), 배우자와 자녀가 보유한 서울 중구 상가(각 9억6108만원) 등의 부동산의 가격 상승이다.
조명균 전 통일부 장관의 경우 본인 명의 서울 성북구 아파트(3억3600만원) 등 8억3997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밖에 윤준병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서울 종로구 구기동 연립주택(3억8600만원), 마포구 공덕동 오피스텔(1억987만원)을 비롯해 13억7219만원을 신고했다.
현직자 가운데 재산 상위자는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으로 56억502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어 안혜연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소장(32억4532만원), 신형식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원장(27억449만원) 순이다.
퇴직자 가운데 재산 상위자는 홍종학 전 장관, 장경순 전 조달청 차장(23억3776만원), 한화진 전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소장(20억8928만원) 순이었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