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 지역구 사무실에 대학생으로 보이는 대여섯명이 찾아와 기습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26일 오후 2시쯤 부산 영도구에 있는 김 의원 지역사무실에서 김 의원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기습시위를 했다. 이들은 '감성팔이 망발 김무성은 물러나라' 등이 적힌 작은 플래카드를 든 채 “친일정당 매국정당 자유한국당 해체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이 장면을 페이스북으로 생중계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업무방해·퇴거불응 혐의로 이들을 붙잡았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일본이 보복성 수출규제 조치에 나선 것과 관련해 “국정 책임자와 외교사령탑이 ‘감성팔이 외교’를 하면 당장은 속이 시원하겠지만 피해는 국민과 기업에게 돌아간다”고 발언했고, 17일 자유한국당 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도 “한일 관계가 나빠질수록 우리 기업과 국민이 궁극적 피해자임을 직시하라”며 “대책 없는 반일 감정팔이 발언만 쏟아낼 경우에 외교, 안보까지 위기 확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