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기준금리 0.25%p 인하…10년 7개월만

美연준, 기준금리 0.25%p 인하…10년 7개월만

기사승인 2019-08-01 10:21:27 업데이트 2019-08-01 10:21:41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0.25%p 내렸다. 금리 인하는 지난 2008년 12월 이후 10년 7개월 만이다. 

연준은 3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연방기금금리 2.25~2.50%를 2.00~2.25%로 인하했다. 연준은 성명에서 약한 인플레이션 압력과 경기전망에 대한 글로벌 발전 상황 함의에 비춰 금리를 인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조치는 지속적인 경제 활동 확장, 견조한 노동시장 여건, 균형잡힌 2%라는 목표에 근접한 인플레이션 등이 예상된다는 위원회 시각을 뒷받침한다”면서도 “그러나 이런 전망에 불확실성은 남아 있다”고 밝혔다.

연준은 아울러 “(경기) 확장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히 대응하겠다”고도 밝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회의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이번 금리인하는 명확하게 보험적 성격”이라며 “추가 금리인하 여부는 앞으로 경기 전망과 위험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금리 인하는 중간 사이클(mid-cycle) 조정이다. 이건 장기적인 일련의 금리인하 시작은 아니다”고도 했다. 

이어 만약 실제로 경기가 악화되고 금리인하가 필요해진다면 우린 금리를 내릴 것이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은 아울러 0.25%p라는 금리인하 폭보다는 통화정책이 긴축에서 중립을 거쳐 여기까지 옮겨오는 과정을 밟아왔다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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