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언론실천재단 이부영 이사장이 “친일 친나치 경력이 드러난 안익태의 애국가를 계속해서 부를지 여부를 매듭지어야한다는 여론이 거세게 일어났다”며 “이제는 잘못된 과거를 바로잡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 이사장은 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익태씨의 친일 더 나아가 일독 협회를 통한 나치 부역행위는 죄상이 너무도 명백하며 1945년 이후에 보여준 안익태씨의 표변은 충격적이기까지 하다”고 주장했다.
이 이사장은 “그럼에도 우리는 안익태씨가 작곡한 애국가를 오늘도 부르고 있다”며 “앞으로 자라나는 우리의 미래세대인 아이들이 안익태 곡조의 애국가를 계속 부를 것을 생각하니 가슴이 아프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제는 잘못된 과거를 바로 잡아야 한다. 반성해야 한다. 결단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후 국회에서는 ‘안익태 곡조의 애국가를 계속 불러야 하나’라는 주제의 긴급 공청회가 개최된다. 이번 공청회는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주최하고 씨알재단이 주관한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